외국인이 지난달 29일이후 다시 순매도로 돌아섰다.

3일 외국인은 6백25억원어치를 사고 9백80억원어치를 팔아 35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대우중공업(96억원)LG전자(1백억원)대우(18억원)한전(1백31억원)주택은행
(50억원)등에 순매도가 집중됐다.

이같은 매도세는 브라질 러시아 대만 홍콩등 금융시장에 아직 불안감이 남
아있어 국내 주식을 추격매수하기가 부담스러운데다 선물 저평가로 프로그램
매도 물량을 내놓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ING베어링증권의 강헌구 영업담당이사는 "일부 외국증권사를 창구로 적지
않은 프로그램매도 물량이 뒤섞여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게다가 해외변수불안으로 추가매수에 나서기보다는 교체매매에 나
서는 모습이 역력하다"고 덧붙였다.

다른 외국증권사 관계자들도 "이런 요인을 감안하면 당분간 대거 순매수
나 순매도보다는 소폭의 순매도와 순매수로 번갈아 탈것으로 보인다"고 전
망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