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항공(PAL)이 오는 23일 직장을 영원히 폐쇄한다고 17일 선언했다.

노사분규를 겪고 있는 국적항공사 필리핀항공의 롤란도 에스타비요 부사장
은 "직장폐쇄결정이 이사회에서 통과됐으며 23일 자정을 기해 모든 영업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직장폐쇄결정은 회사측이 노조에 단체교섭을 앞으로 10년간 중단하는 대신
우리사주 지분 20%를 주겠다는 최종 타협안을 제시했으나 노조가 이를 끝내
거부한데 따른 것이다.

57년 역사의 필리핀항공은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항공사로 종업원이
8천명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