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의료기기 개발업체인 국제전자부품(대표 강기일)은 심전도계(ECG)에
사용되는 일렉트로드(전극)와 케이블을 국산화,본격 공급한다고 11일 밝혔
다.

이 회사가 2년간 1억여원의 개발비를 들여 선보인 일렉트로드와 케이블
은 심장상태 맥박등을 정밀진단할수 있는 핵심주변부품이다.

가슴부위와 팔다리에 연결되는 일렉트로드는 은표면에 염화은을 코팅하
는 클로라이드방식을 채택,피부보호용 젤과 염소의 화학반응을 이용해 심장
에서 발생하는 신호를 정밀하게 감지할수 있다.

종전 니켈방식은 전기충격을 가할 경우 과전류로 인한 심장쇼크의 위험
이 있는데 반해 클로라이드방식은 인체에 대한 충격이 거의 없어 응급시에
도 안전하게 사용할수 있다.

흉부용(6리드)과 사지용(4리드)이 있으며 각각 1만8천원.

은코팅한 이중동박선을 코일형태로 감은 케이블은 인체신호를 교란시키는
전자파와 잡음을 차단한다.

따라서 일렉트로드에서 읽어들인 신호를 심전도계에 정확하게 전달,진단
의 신뢰도가 크게 향상된다.

값은 7만~8만원.

강기일 사장은 "외국제품에 비해 성능과 호환성이 뛰어나고 값은 40%이
하"라며 "국내 의료기기업체를 통한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수출에 주력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오는 11월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메디카98에 출품,해외 직거래
선도 개척할 계획이다.

(02)3661-0088 정한영 기자 chy@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