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가 외국인의 매매동향에 따라 일희일비하고 있다.

증시에 참여하고 있는 외국인은 환차익을 노리는 초단기투자자가 있는가
하면 자신의 펀드에 한국의 우량주식을 일정부분 편입하여 국제분산투자의
이점을 얻고자 하는 장기투자자도 있다.

또한 일명 "검은머리 외국인"으로 불리는 국내기관 역외펀드도 있다.

최근의 외국인 매수주체는 과연 누구일까.

원화가치가 급상승해 달러표시 주식가격이 결코 싸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매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매수세력이 장기투자자금일 가능성이
높은 증거로 판단된다.

투기 위주의 단기자금이 아니라 투자를 위한 장기자금이 들어오고 있다면
이는 국내증시의 안정에는 바람직한 현상으로 풀이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