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기 미 재무부채권(TB) 금리가 4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는등 미국
채권시장이 약세기조로 돌아서고 있다.

미 재무부는 23일 실시된 매각입찰에서 1년물 TB의 평균할인율이
5.125%를 기록, 지난달 26일 입찰때보다 0.015%포인트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12월 4일(5.180%)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수익률로 치면 5.407%에 해당하는 것이다.

30년만기 TB 금리도 23일 5.97%를 기록해 전날보다 0.01% 상승했다.

이번 금리상승은 "미국경제가 호황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나 인플레이션
위협에서 벗어나지 못할 경우 금리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로저 퍼거슨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이사의 발언에 영향받은 것으로 보인다.

또 24일 발표될 일본의 추가 경기부양책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예측하기 힘들어 시장에서 팔자세력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