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에서 아시아 경제위기에 대한 우려감이 옅어지면서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공업평균지수는 10일 1백15.09포인트
(1.41%) 오른 8,295.61을 기록했다.

이는 종전 사상최고치(지난해 8월7일의 8,259.31)보다 36.3포인트 높은
것이다.

다우지수는 이날 장중 한때 8,320.03포인트까지 치솟는 등 과열양상을
보였다.

뉴욕주가의 상승은 아시아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미국기업들은 큰 타격을
받지않을 것이라는 낙관론이 팽배한데다 클린턴 미대통령이 의회에 제출한
연례경제보고서가 미국경제의 안정성장을 예상했기 때문이다.

뉴욕의 증시전문가들은 미국경제가 지난 4.4분기에도 "아시아 악재"에
크게 흔들리지 않은 점을 들어 투자심리가 호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10일 의회에 제출된 연례경제보고서가 부각되면서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메릴린치증권 등 일부 기관투자가들은 그러나 아시아 경제위기가 미국
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올 상반기에 표면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속적인
주가상승은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