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커피 수입량은 6백35만여kg으로 약 2억달러를 소비했다.

1백% 수입해야 되는 커피를 마시는 것은 외화낭비는 물론 금쪽 같은 달러를
마시는 셈이다.

수입 커피 대신 우리 땅에서 나는 우리 녹차를 마셔야 한다.

한잔의 커피가 뭐 그리 대단하냐고 반문할지 모르나 그게 그렇지 않다.

지난 1월14일 전국민이 내놓은 금을 1차로 3백 수출했는데 그 가격이
2백60만달러(약42억원)였다.

그런데 우리가 수입해다 마신 커피는 그보다 70여배 많은 2억달러였다.

커피를 전문적으로 소비하는 커피숍이나 다방 기관 단체 가정 개인에
이르기까지 우리 몸에 해를 끼치기도 하는 커피를 마시지 말고 국산차를
마시자.

이형석 <인천광역시 남동구 구월동>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