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이 눈앞에 다가왔다.

과연 내년도의 골프풍속도는 어떠할까.

-골프는 4명이 제맛이라 하지만 내년엔 "쓰리 섬"이 크게 늘 것이다.

멤버구성이 잘 안되기 때문이다.

요즘도 3명1팀이 크게 늘어난 상황이다.

-그늘집의 폐쇄 또는 축소운영도 불가피하다.

경비절약은 "먹는 부분"에서부터 출발할 것이기 때문.

골프장에 따라서는 아예 그늘집을 없애고 미국스타일의 "이동판매"가
나타날지 모른다.

-그린피 후불제를 시행하던 골프장들은 선불제로 바꿀 가능성이 많다.

후불제는 "체면으로 인한" 나홀로 부담경향이 있으나 선불제는 각자부담이
한층 쉽기 때문이다.

-부킹 판촉시대도 도래할 것이다.

특히 원거리 골프장의 평일은 경비적측면에서 뚜렷한 유인점을 필요로
할 것이다.

-이제 접대골프는 거의 자취를 감출 것이기 때문에 샐러리맨 골퍼나
공직자 골프가 급감할 것이다.

한라운드 20만원의 경비를 감당할 봉급쟁이는 없는 법.

여기에 여성골퍼도 크게 줄면서 내장객 연령층에 큰 변화가 올 것이다.

-"원캐디 원백"의 확률은 높아지지만 골퍼들은 그 반대를 원할지 모른다.

봄이되면 분위기가 바뀔것이라든가 한국사람은 쉽게 잊어버린다는 기대는
골프장들이 갖지 않는게 좋다.

요즘의 상황은 "일이십달러대 그린피가 경비의 전부"인 미국식 골프와
"일년에 두세번 골프쳐도 골퍼"라는 일본식 골프가 "드디어" 한국에도
자리잡는 싯점이다.

장기적으로는 "거쳐야 하는 시기이자 필요한 시기"로도 평가할수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