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개혁과 정치개혁안 심의와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임시국회가 내주초
열릴 전망이다.

여야는 25일 국회에서 총무회담을 열어 임시국회 일정을 논의했으나 개원
시기와 대정부질문 등 구체적인 의사일정에 합의를 보지 못해 26일 다시
회담을 열어 결정키로 했다.

여야은 그러나 개원시기에 대해서는 큰 이견이 없어 빠르면 30일, 늦어도
다음달 1일에는 국회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국당 박희태 총무는 회담에서 김영삼대통령의 귀국후인 내달 1일 국회를
소집할 것을 제안하면서 내달 5일부터 시작되는 신한국당 대통령후보 경선을
위한 시도별 합동연설회 등 당내 일정을 감안, 대정부질문을 생략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는 28일 국회를 개원한 후 다음달 4일까지
교섭단체 대표연설 대정부질문을 단축해 열자고 주장했다.

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대표연설 대정부질문 등이 보장된다면 국회 개원
시기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 허귀식/김태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