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노동관계법이 발효된 이후 다른 사업장 노조에 대해 이른바 ''제3자
개입''지원신고를 한 근로자수가 25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현재 노조에 대한 제3자 개입 지원신고가
접수된 사업장은 서울의 대우건설 힐튼호텔 세진컴퓨터와 울산의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한진중공업 등 모두 96개소이며 지원신고를 낸 근로자는
연인원 24만9천1백80명에 달했다.

외부 근로자들의 제3자 개입 지원신고가 가장 많은 사업장은 인천의
동흥전기(조합원 3백30명)로 이 회사 노조원의 2백56배에 달하는 8만4천5백
60명으로부터 지원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 김광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