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린 바셰프스키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1일 사토신지 일 통산상에게
일본의 대미 무역흑자가 다시 급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단기"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촉구했다.

바셰프스키 대표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캐나다의 무역장관 회담 이틀째인 이날 오전 사토 통산상과
1시간여 동안 조찬회담을 갖고 일본에 대해 이같이 요구했다.

미.일대표는 이 회동에서 통신, 의료장비, 의약품, 금융서비스 등 분야에
관한대화를 가속화한다는데 합의했다고 미국 관리들이 전했다.

미국은 일본이 종이, 의료장비, 금융서비스 등 분야에서의 탈규제 조치 등
일본산업의 대외개방에 관한 일련의 합의가 오는 6월 미 콜로라도주 덴버
에서 열리는 서방 선진공업 7개국(G-7) 정상회담 전에 이뤄지기를 희망하고
있다.

1년에 두번 열리는 이번 4대국 무역장관 회담에서는 이밖에도 EU가 캐나다
에 대해 미국의 헬름스-버튼법 반대 움직임이 미미한데 대해 불만을 표시
했다.

반면 캐나다는 EU가 사냥에 덫의 이용을 허용하는 캐나다 등 국가에
대해 계속 제재한다는데 대해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