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텔레콤이 기존의 무선케이블TV용 아날로그 LMDS(지역다지점분배시스
템)보다 전송용량이 5배이상 높은 디지털 LMDS 기술개발에 나섰다.

이 회사는 총2백억원을 투자,미국의 밀리텍 및 스탠포드텔레콤사와 공동
으로 디지털 LMDS 장비의 시제품을 오는 98년1월까지 개발하고 5월까지
상용제품을 생산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해태텔레콤이 개발할 디지털 LMDS 장비는 안테나,트랜스미터,리시버와 유
선방송국용 컨버터 및 가입자용 셋톱박스이다.

이 회사는 컨버터와 셋톱박스는 스탠포드텔레콤과,나머지는 밀리텍과 공
동개발키로 했다.

해태텔레콤은 장비개발이 완료되면 독점적으로 디지털 LMDS 장비를 생산,
국내에 공급하고 세계로 수출할때는 3사가 협력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디지털LMDS는 정보량이 많은 멀티미디어서비스에
적합하다"며 "장비를 개발하면 한국통신 데이콤 SK텔레콤 온세통신등 무선
케이블TV 사업에 관심이 많은 업체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김도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