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전경련 회원 기업들이 한국기업의 경영기법은 "벤치마킹" 하러
몰려온다.

중국 대기업들의 모임인 중국기업가협회(CEMA) 회원기업 사장등 총 14명은
한국기업들의 선진경영기법을 배우기위해 오는 27일부터 일주일간 방한할
예정이다.

한국능률협회 초청으로 내한하는 이들 CEMA 방문단은 CEMA의 샤중화
부회장과 동풍자동차의 가오밍샹 사장, 반지화철강공사의 양 이킹사장등
중국의 대표적인 중화학업체 사장들.

이들이 벤치마킹대상으로삼을 기업들도 동종업체인 대우자동차,
대우중공업, LG산전, LG화학, 기아자동차등이다.

이들은 "벤치마킹 투어"답게 한 공장에 3시간정도씩 머무르면서 부사장이나
공장장등 현업부서의 책임자들에게 경영효율화 전략등 실무내용을
"밀착조사"할 계획이다.

능률협회측에서도 컨설턴트들이 동행, 중국인 사장들에게 원하는 정보를
추가로 제공해 준다.

방한기간중 한국의동종업계기술동향에 대한 기술설명회를 여는 것도 이번
"벤치마킹 투어"의 특징.

능률협회의측은 "중국기업들사이에서는 한국기업들의 선진 기술및 경영
기법을 배우려는 의욕이 강하다"며"중국재계에 한국기업들의 선진적인
이미지를 구축할수 있어 한국기업들의 중국진출에도 큰 도움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능률협회는 오는 6월과 9월, 연말께에도 이같은 행사를 기획하는등 앞으로
중국기업의 벤치마킹 투어를 정례화할 계획이다.

< 노혜령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