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그룹(회장 박주탁)의 계열사인 수산특장은 유압식 대형 어스드릴
(Earth Drill)을 개발, 판매에 나섰다.

이번에 개발된 어스드릴은 높이가 17m에 이르는 대형장비로 파워헤드의
굴삭력이 8t으로 한번에 12m까지 파고들어갈 수 있다.

특히 스크류오토체인저가 4개나 장착돼있어 약 25m까지 천공할 수 있다.

이 장비는 중량 28t급 굴삭기에 장착돼 판매된다.

이번에 개발된 어스드릴은 지하철공사를 비롯 아파트 교각 상가등의 기초
토목공사에 활용하기 적합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토사층 천공작업,경암층 천공작업,H빔 삽입 크레인윈치작업등을 차례로
할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이 장비는 이동이 손쉬우며 분해조립이 용이한 것도 장점이다.

수산특장은 이 제품을 이미 12대나 주문을 받았으며 올해안에 적어도
70대 이상을 판매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오는 14일 충남 아산에 있는 수산특장 공장에서 업계관계자및
고객들을 초청, 장비시범회및 간담회를 가진다.

수산특장이 개발한 대형어스드릴.이 장비는 수입대체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