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도시가스가 기업공개를 위해 오는 20~21일 이틀간 공모주청약을 받는다.

공모규모는 2백8억8천만원으로 이중 60%인 1백25억2천8백만원이 일반공모
된다.

주당 발행가는 2만9천원, 청약한도는 9백주이다.

상장은 3월초로 예정돼있다.

공개후 자본금은 1백20억원, 주요주주는 원진 34%, 손경호외 5인 28%이다.

상장후 예상주가는 현대증권이 4만3천~5만9천원을 제시하고 있으나 LG증권은
3만5천원대로 내다보고 있다.

경동도시가스는 지난 77년 설립된 업체로 경남 울산지역에 도시가스(LNG)를
공급하고 있다.

95년 기준 도시가스공급업 시장점유율은 2.99%를 차지하고 있다.

지역보급률은 24.6%로 전국평균(38.7%)을 밑돌고 있으며 울산공단지역을
공급권으로 하고 있어 성장성도 높고 수요도 안정적이다.

특히 정부에서 도시가스 보급정책을 확대하고 있어 도시가스업체들의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상장업체인 경동보일러 주식 15.3%를 보유하고 있으며 사업다각화를 위해
울산민방(지분율 4%)에도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97년에는 매출단가 하락으로 경상이익이 지난해 추정치(89억5천만원)
보다 2% 늘어난 91억3천만원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전문가들은 1.4분기 중에는 경동도시가스 1개사만이 공개되는데다
도시가스업체의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어 청약경쟁률이 비교적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정태웅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