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골프장을 찾은 내장객수는 9백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됐다.

한국골프장사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한햇동안 전국 86개 회원제
골프장의 내장객수는 7백58만9백44명으로 공식집계됐다.

이는 95년 (7백3만여명)대비 8% (약 55만명)가 증가한 것이다.

여기에는 계룡대 남성대 남수원 육사CC 등 협회에 가입해있는 4개
정규 군골프장이 포함돼있다.

또 퍼블릭골프장을 관할하는 문화체육부에 따르면 레이크사이드
파크밸리 등 지난해 전국 20개 퍼블릭골프장을 찾은 골퍼수는 1백35만~
1백40만명이 될 것으로 추산됐다.

회원제.퍼블릭골프장을 합하면 지난해 내장객수는 최소 8백93만명,
최대 8백98만명에 달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이같은 회원제.퍼블릭골프장외에도 군영내에 간이 골프장이
10여개 있다.

직장체육시설로 분류되고 있는 이 골프장들의 정확한 내장객 통계는
나오지 않지만 관계자들은 연간 10만명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회원제.퍼블릭.군간이골프장을 합쳐 연간 내장객수가 9백만명을 넘어선
기록을 세운 것이다.

한해 내장객이 9백만명을 돌파하기는 우리나라에 골프가 도입된지
1백년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참고로 95년 총 내장객수는 8백25만명이었다.

한편 86개 회원제 골프장중 지난 한햇동안 가장 많은 내장객을 기록한
곳은 통도CC로 총 17만9천9백42명이었다.

내장객수 2,3위 골프장은 골드(17만7천6백38명) 수원(17만6천3백96명)CC
였다.

27홀규모 골프장중에서는 용원(13만6천명) 로얄(13만4천명) 태광
(13만명)CC순이었으며, 18홀규모 골프장에서는 인천국제(11만8천명)
이리(11만4천명) 유성(9만5천명)CC 순이었다.

반면 지난해 내장객수가 95년보다 줄어든 골프장도 덕평 가야CC 등
22개에 달했다.

이는 지난 12월의 잦은 눈과 추위 때문으로 풀이된다.

< 김경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