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상승세는 얼마까지 이어질 것인가.

종합주가지수가 증시안정책과 수급개선 등을 발판으로 노조 총파업이라는
대형악재를 뚫고 사실상 5일연속 상승하면서 추가상승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5일이동평균선(667.44)을 뚫고 680선까지 상승할 경우 그동안 하락추세를
벗어나 상승으로의 대세상승도 가능하다(신성호 대우경제연구소 연구위원)는
장미빛 분석이 조금씩 나오고 있다.

대세상승의 고비는 75일이동평균선(732.10)을 저항선으로 700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종합주가지수 "5일연속 상승"이 갖는 의미가 적지 않다.

대세하락기였던 지난해 종합주가지수가 5일이상 연속 오른 것은 3번밖에
없다.

95년과 94년에도 각각 6번과 5번에 지나지 않을 정도로 드문 일이다.

그만큼 향후 장세를 가늠해볼수 있는 시금석이 될수 있다는 얘기다.

94년 10월10일~14일(41.41P, 3.9% 상승)과 95년 9월2일~7일(42.45P, 4.7%
상승)에는 주가의 추가상승이 이어졌다.

이때는 5일상승후 약간의 조정을 거친뒤 1개월후 꼭지점을 구성하기 위한
또다른 5일연속 상승을 가져왔다.

반면 94년 11월3일~8일(33.01P, 3.0% 상승)간 5일상승은 사상최고치
(11월8일, 1,138.75)를 기록한뒤 대세하락기로 반전됐다.

95년 10월4일~9일(32.5P, 3.3% 상승)과 96년 10월5일~14일(65.85P, 8.5%
상승)에도 단기고점을 나타난뒤 큰폭의 장세조정이 이어졌다.

13일 종합주가지수가 등락을 거듭한 끝에 보합으로 끝나 사실상 5일연속
오른 것은 지난해 10월14일이후 3개월동안 181포인트(21.5%)나 급락한데
대한 반등국면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상승반전의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기술적 저점시기에서 정부의 증시안정의지를 확인하고 상승한데다 증시수급
(고객예탁금 신용융자금액 초과)과 금리 등 여건도 크게 호전되고 있기
때문이다.

< 홍찬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