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립반도체의 해외판매 증가로 아남산업(자본금 8백99억원)의 96년도
매출액이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매출액및 당기순이익 목표는 각각 1조3천억원, 4백억원정도로 잡고
있다.

아남산업 관계자는 12일 "내수보다는 비메모리 반도체 수출이 전년에 비해
약 20% 늘어난데 힘입어 96년 매출액이 1조1천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고 밝혔다.

아남산업의 95년 총매출액은 9천7백2억원이었다.

이 관계자는 "반도체 조립물량은 95년 11억개에서 지난해엔 13억개로 증가
했다"며 "하지만 환차손으로 96년 당기순이익이 목표치인 3백억원에는 못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아남산업은 경기도 부천에 비메모리 반도체 웨이퍼공장을 오는 4월 완공,
10월부터 월2만장씩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건축물 기계설비 등에 1조원을 투자하고 있다.

그는 "이 제품의 매출비중을 올해 40억원, 내년 4천억원, 내후년에 5천억원
규모로 크게 높여갈 것"이며 "지난해 10월 완공한 광주공장에서는 마진율이
높은 BGA형 조립반도체를 월16만달러 규모로 수출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이 반도체의 조립량도 약 두배로 증가시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홍열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