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나진.선봉자유경제무역지대의 국경무역을 활성화하기 위해
멕시코의 티후아나와 멕시칼리 자유무역지대를 모델로 삼아 "복합
비즈니스타운"조성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한 관계자는 12일 "북한 대외경제협력추진
위원회측이 지난달 북한 나진선봉을 방문한 김운하 조선투자자문회사
대표 등 미주한인기업인들에게 올해부터 멕시코의 티후아나와 멕시칼리
자유무역지대를 본뜬 개발 방침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고 말했다.

북한측은 이를 위해 <>중국의 도문과 북한 남양간 출입국업무 원활화
<>블라디보스토크~나진간 화물 및 여객선 겸용 항로개설 <>부산~나진간
운항해운사 추가허가 <>복합비즈니스타운 등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거주환경조성 등을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북한측은 미주 한인기업인들에게 백화점 호텔 등이 입주하는
가칭 "나진종합봉사센터"라는 복합상가를 합작으로 설립할 것을
제의하고 대북투자유치를 위해 내년 상반기중 미주한인들을 대상으로
3회 정도 나진선봉방문을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 이건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