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통신은 노트북컴퓨터에서도 PC서버급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낼수 있도록
지원하는 32비트 카드버스의 드라이브를 국내처음으로 개발, 새해초부터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카드버스 드라이브는 기존의 16비트 PCMCIA (PC메모리카드표준) 규격을
대체할 차세대 규격인 32비트의 카드버스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로 1초에
2백자원고지 30만장 분량인 1천56Mbps의 데이터 전송이 가능케 해준다.

또 기존 PCMCIA 카드가 국제동영상처리표준인 MPEGII을 지원했던데 비해
카드버스는 MPEG 를 지원, HD(고선명)TV 수준의 고해상도 동영상과 음성을
즐길수 있다.

대우통신 관계자는 "최근 시판한 노트북컴퓨터 솔로7500시리즈에 32비트
카드버스를 채용한데 이어 카드버스 드라이브를 개발함에 따라 노트북컴퓨터
로도 최고성능의 데스크톱PC와 마찬가지로 멀티미디어 기능을 활용할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새해초부터 하이텔 천리안 나우콤 등 PC통신과 인터넷 홈페이지
(www.dwt.daewoo.co.kr)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 김수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