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통합(SI)업체들이 97년 컨설팅시장 개방에 대비, 정보기술컨설팅분야
의 기술력 강화를 적극 추진중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데이타시스템(SDS) LG-EDS시스템 현대정보기술등
국내 SI업체들은 컨설팅기술력 제고를 위해 전문인력 충원, 해외 선진업체
와의 전략적제휴등 다각적인 방안 마련에 나섰다.

SDS는 컨설팅서비스 영역을 금융 유통 복지등 고부가가치 분야로 확대키로
하고 미국의 앤더슨사 및 하우스월드사와 각각 보험 크레디드카드분야에서
컨설팅관련 전략적 제휴를 맺을 방침이다.

SDS는 특히 지난 3년간의 연구끝에 최근 개발한 종합 컨설팅기법인 TCM(To
tal Consulting Method )을 내년부터 SI사업에 적용할 계획이다.

LG-EDS시스템은 합작사인 미국 EDS사의 경영컨설팅능력을 바탕으로 SAP(독
일) 오라클(미국) 등과 다각적인 컨설팅협력체계를 마련중이다.

이와함께 현재 50여명의 석.박사급으로 구성된 컨설팅 인력을 앞으로 5년간
50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현대정보기술은 프로젝트 베이스별로 그때그때 적절한 외국회사와 손잡고
컨설팅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위해 현재 미국의 주요
컨설팅회사 5~6개와 제휴관계를 맺기위해 교섭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는 오는 2000년까지 10년 경력의 전문컨설턴트 70명을 확보키로하고 해
외연수 등의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

쌍용정보통신은 네덜란드의 BAAN사,미국의 앤더슨 KPMG 메다소프트웨어등 8
개사와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고 이들 회사와 물류 유통 사무자동화 금융등의
전문 컨설턴트 교류협력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업계의 이같은 움직임은 외국업체의 컨설팅노하우를 수용, 이를 한국실정에
맞게 토착화함으로써 이분야 자생력을 키우기위한 노력으로 해석된다.

< 한우덕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