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해양자원확보계획의 하나로 내년부터 피지를 비롯한 남태평양국가
해역과 동해안 독도주변해역을 대상으로 제2 심해저광구개발에 본격 착수
키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1일 이미 확보된 하와이인근 클라리온-클리퍼톤 망간단괴광구
에 이어 마샬군도 피지 쿡아일랜드 폴리네시아등 남태평양국가들과 제2 심해
저광구 확보를 위한 정부간 협상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양부는 협상추이를 보아가며 해양연구소의 탐사선 온누리호를 이들 국가
해역에 보내 해저부존자원에 대한 기초연구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해양부는 특히 제2 심해저광구개발계획이 그동안 예산뒷받침이 안돼 무산
위기까지 몰렸던 점을 감안,클라리온-클리퍼톤 광구개발예산중 일부를 떼내
추진하는 방안을 재정경제원측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김삼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