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한국 철강업계에 냉연 스테인리스공장과 고로 제철소 합리화등
모두 14건의 합작및 협력사업을 공식 요청해왔다.

한국철강협회 주관으로 21일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제4차
한중 철강협력위원회"에서 중국측 대표인 왕림삼야금공업부국장은 두
나라간 철강부문 협력강화를 위해 민간부문의 공동 노력이 긴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내 철강업계는 이들 프로젝트에 대해 타당성 등을 검토한 후 중국
측과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다시 협의키로 했다.

또 한국측은 중국의 일부 철강 수입업자들이 한국 수출업체에 대해
고의적으로 클레임을 제기한 뒤 수출단가를 낮춰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 이같은 행위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국 대표들은 이와함께 한국업계의 대중국 철강투자가 본궤도에 올라
있는 만큼 중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주요제철소의 합리화 계획및 철강
원료 개발계획등 주요 자료를 정기적으로 제공해 줄 것도 요구했다.

한편 이날 회의엔 한국측에서 서정욱철강협회 부회장과 홍태선한보철강
사장 등 12명,중국측에서 왕국장과 왕심지사천성야금공업청장 등 9명이
대표로 참석했다.

한편 중국측이 요청해온 합작및 협력사업은 다음과 같다.

<>전기알루미늄 공장 합작건설 <>합금철 수출 <>철강주조 생산공정
협력 <>헤베이 지방의 철강제조사업 <>팡앙그룹이 추진중인 고바나듐
제철소 사업 <>고티타늄 슬래그공장 협력 <>냉연 스테인리스 강판사업
<>연산 10만t 규모의 아연도강판 공장 <>냉연강판공장 합합리화및
아연도강판 공장 신설 <>열연코일과 연주빌레트 수출 <>자동차용
강판생산공장 <>슬래그 입자 제조기술및 설비수출 <>크로스 웨지
압연라인 협력 <>고로설비와 선재및 스테인리스 합리화 사업등.
< 차병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