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추석기간중 자기앞수표 발행수수료을 면제하고 귀중품을
무료로 보관하는 등 "추석서비스"를 편다.

신한은행은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자기앞수표의 발행수수료(정액 30원,
일반 150원)를 전액면제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또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는 자기앞수표 추심수수료(당행발행
600원, 타행발행 800원)도 면제해준다.

신한은행은 21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귀금속 등 귀중품을 고객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무료로 빌려준다.

농협도 오는 16일부터 30일까지 전국 4천여개 점포에서 모든 자기앞수표의
발행수수료및 대지급수수료(기본9백원부터 1만원까지)를 전액 면제한다고
이날 밝혔다.

농협은 또 추석연휴기간중 "365 자동화코너"의 이용수수료를 면제해주고
전국 상가근처의 1백여개 점포에서 현금보관을 무료로 보관해준다.

상업은행은 오는 19일부터 1주일동안, 서울은행은 오는2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10만원권 30만원권 50만원권 100만원권 등 정액자기앞수표의
발행수수료를 전액 면제해준다.

제일은행도 오는 16일부터 30일까지 정액자기앞수표의 발행수수료를
면제시켜 줄 예정이다.

한일 국민 외환 등 다른 은행들도 추석연휴를 전후해 자기앞수표의
발행수수료를 면제해주고 귀중품이나 현금을 무료로 보관해줄 계획이다.

< 박준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