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속속들이 투신사를 설립하고 있다.

동서투신과 고려투신이 지난 1일부터 영업을 시작, 신설투신으로서
첫테이프를 끊었다.

서울 LG 대신 동원 신영 등도 오는 10일께 영업을 시작한다.

재정경제원이 추산한 신설투신의 수는 20개이상이다.

기존투신사까지 합하면 약30개에 달하는 투신사가 간접투자시장을
노리게 되는 셈이다.

이에 따라 투신업계는 무한경쟁시대에 돌입하게 됐다.

동원투신사 허경 사장의 출사표를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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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투자신탁시장에서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는데
선결과제는 "가치창조에 의한 고객만족"이다.

특히 정부의 시장개방정책으로 외국의 유수한 투자신탁회사들의 시장침투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우수한 펀드매니저의 확보와 차별화된 상품, 그리고 과학적인
투자운용기법 등을 통해 수익률을 높여야 한다는 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이러한 시대적 환경하에서 동원투신은 고객에 기쁨을 주는 경영, 고객의
니즈(Needs)에 맞는 상품개발, 중장기적 차원의 자산형성, 우량서비스의
제공을 경영의 기본이념으로 삼았다.

이를 위해 첫째 임직원의 50%를 운용전문인력으로 구성해 높은 수익률
제고를 최우선과제로 삼았다.

둘째로 연구조사기능의 강화와 독자적인 투자모델개발및 파생금융상품의
노하우축적에 대한 투자를 계획중이다.

셋째로 다양한 신상품개발과 타금융기관의 업무제휴를 통한 토탈서비스
체제구축에 주력할 방침이다.

아울러 동원투신은 자산운용 최우수기관으로서 축적해온 노하우와 최정예
펀드매니저를 바탕으로 국내외 정보네트워크와, 독자적 투자모델을 이용한
과학적운용을 통해 효율적으로 자산을 배분해 운용할 계획이다.

또 자산을 중장기적관점에서 운용함으로서 고객의 만족을 책임지는 운용
전문회사로 성장시켜 나아갈 방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