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그룹 계열사인 한라공조는 세계 최대 자동차 회사인 미국 GM사로부터
자동차용 에어컨 공급권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한라공조가 이번에 수주한 자동차용 에어컨은 GM의 98년형 밴 모델의
좌석 뒷편에 장착되는 것으로 오는 97년3월부터 모델 단종때까지
연간 15만대(2천5백만달러어치)씩 공급된다.

이 제품은 한라공조가 국내에서 증발기 등 주요 부품을 생산해 한라공조
캐나다 현지법인(HCI)에 공급하면 완성품으로 조립돼 GM에 납품된다.

국내에서 자동차용 에어컨 부품을 해외에 수출한 경우는 있으나 에어컨
완성품을 수출하는 것은 한라공조가 처음이다.

< 심상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