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공조 동해전장 세양산업 동일교역 선진금속 신성엔지니어링등 6사가
오는 6월 공모주청약을 받아 기업을 공개한다.

공모규모는 한라공조 640억8,000만원등 모두 925억8,000만원이다.

23일 증권감독원은 한라공조등 6사의 기업공개주간계획서를 접수했다고
발표했다.

12월 결산법인인 이들 6개사는 6월중순께 공모주청약을 받아 6월말 납입을
거쳐 7월하순께 상장될 예정이다.

공개규모가 가장 큰 한라공조는 자동차부품 제조업체로 자본금은 373억원
이며 주요주주는 만도기계와 미 포드자동차이다.

지난해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125과 180억원이다.

또 선진금속과 신성엔지니어링은 장외시장에서 각각 주당 13,800원과
4만3, 000원에 거래되고 있어 주당발행 예정가를 크게 웃돌고 있다.

동일교역은 의료기기 생산업체로 분류되나 반도체검사장비를 생산하고
있다고 증감원측은 밝혔다.

이들 기업의 공개로 올상반기 기업공개규모는 이미 상장된 주택은행을
포함해 모두 15개사 4,22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9개사 1,301억원보다 2배이상 큰 규모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이와 관련 "증감원이 분기별로 2,000억원규모의 기업공개를
추진키로해 중소기업위주로 편중되고 있다"며 "LG반도체등 우량기업의
기업공개에 대한 일반투자자들의 요구가 높으나 이를 외면하고 물량부담만
늘리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현대엘리베이터등 감리를 마친 8개사는 5월중 공모주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정태웅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