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6개월전까지만 해도 인터넷광고시장은 거의 존재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 4.4분기부터 인터넷광고시장이 불붙어 이 기간중 세계적으로
4천2백90만달러의 광고시장이 형성됐다.
이 광고료에는 기업들이 자신의 인터넷홈페이지에 게재한 광고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자체 인터넷홈페이지에 실은 광고를 포함할 경우 실제 인터넷광고
시장은 이보다 훨씬 더 커진다.
물론 아직 인터넷광고시장은 방송이나 신문 잡지등 기존 광고매체의 광고
시장에 비하면 그 규모가 비교가 안될 정도로 작다.
지난해 미국의 경우,TV방송사들이 올린 광고수입은 3백24억달러였다.
신문 잡지등 인쇄매체는 2백20억달러의 광고수입을 올렸다.
광고수입이 가장 적은 라디오방송도 19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비하면 4천여만달러의 인터넷광고수입은 조족지혈이다.
그렇지만 인터넷광고가 적어도 미라디오방송 광고시장을 추월할 날도
머잖았다는 분석이다.
세계광고시장 동향을 추적하고 있는 쥬피터커뮤니케이션사는 올해 세계
인터넷광고시장의 규모가 3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어 내년에는 더욱 폭발적으로 증가, 세계적으로 11억달러에 달하는
인터넷광고시장이 형성될 것으 보고 있다.
불과 2년사이에 시장규모가 20배이상 팽창되는 것이다.
이 추세라면 90년대말쯤엔 라디오방송광고시장을 충분히 제칠 것이라는게
쥬피터커뮤니케이션의 관측이다.
세계적으로 인터넷이용자가 급증하고 있어 인터넷광고시장의 잠재력은
무한하다.
지난해 3천만명에 이른 인터넷이용자 수는 금세기 말쯤엔 거의 10억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터넷광고는 일단 인터넷망에 광고를 올려 놓으면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접근할수 있는 소위 "광고의 글로벌화"라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인터넷이용자들이 늘어날수록 글로벌광고효과는 더욱 커지게 된다.
이때문에 인터넷광고시장의 미래는 매우 밝다는게 광고업계 전문가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