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이봉구특파원 ]

포항제철이 JR서일본(서일본여객철도)이 13일 실시한 강재국제입찰에서 약
2억2천만엔어치의 강판을 낙찰받았다.

JR의 강재입찰에서 외국메이커가 낙찰을 받은 것은 포항제철이 처음이다.

포철도쿄지점관계자는 14일 "JR서일본의 강재입찰에 4천1백t을 응찰해
전량을 낙찰받았다"고 밝혔다.

JR서일본은 96년도분 고가교보강용강재구입을 위해 국제입찰을 실시했는데
포철이 낙찰받은 물량은 전제입찰대상강판 1만2천7백t의 약3분의1에 달하는
것으로 응찰업체중 최대물량이다.

포철이 납품케되는 강판의 사이즈는 모두 13종류이며 낙찰가격은 t당 5만
3천~5만6천엔이다.

포철은 이번 낙찰이 철도관련강재시장을 개척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JR각사가 실시하는 국제입찰에 적극 응찰할 계획이다.

포철은 2백만t정도의 강재를 매년 일본에 수출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