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외무성의 외곽단체인 국제문제연구소가 방북대표단을 빠르면 다음달중
파견한다.

28일 외무부는 "최근 일본외무성의 외곽단체인 국제문제연구소측이 북측의
초청에 따라 92년이래 중단된 교류를 재개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음을 우리
측 외교안보연구원에 알려왔다"고 밝혔다.

대표단은 외무성간부인 나가이신야연구소 소장대리를 단장으로 민간인 전문
가 등 4-5명으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북한이 보낸 초청장은 조총련을 통해 연구소측에 전달됐으며 연구소측은
외무성과 협의, 초청을 받아들이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국제문제연구소와 북한외교부산하 평화군축연구소는 지난 91년과 92년
두차례에 걸쳐 소장학자 2명씩을 각각 상대측에 파견, 학술교류를 한 적이
있었다.

이같은 일본의 방북대표단파견은 우리측에 사전에 통보하긴 했으나 남북관
계가 진전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추진돼 주목된다.

<허귀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