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는 북한경수로 후보지인 신포지역에 대한 부지
조사를 마친데 이어 환경영향평가 등 후속예비조사를 위한 5차조사단을 3월
하순에 파견키로 했다.

27일 경수로기획단관계자는 "KEDO와의 계약에 따라 기후및 환경영향평가
해양조사 부대설비관련조사 인문.사회환경조사 등을 위해 20여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을 1개월안에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EDO는 이같은 예비조사단파견과 별개로 러시아측이 보유하고 있는 조사
자료를 넘겨받기 위한 실무교섭과 함께 4차에 걸친 부지조사내용에 대한
정밀 분석 작업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4차조사단은 지난달 16일부터 지진반응조사 단층 및 암반조사 등 부지
안정성조사를 비롯 해수심도측정 부지측량 등을 실시하고 지난 24일 귀환
했다.

북한은 이같은 조사과정에서 시추 및 물리탐사에 필요한 대형장비를
운송해 주고 북측전문가를 참여시킨 가운데 차량 선박 폭약 연료 등을 지원
했다고 경수로기획단은 밝혔다.

< 허귀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