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용평 국제알파인 스키대회가 28일 강원도 용평리조트에서 개막,
4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쌍용그룹과 대한스키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대회는 스위스 스웨덴
오스트리아 출신의 세계정상급 스키선수들을 비롯 세계21개국 93명
(한국 30명 포함)의 선수들이 출전, 용평리조트 실버라인에서 회전
(28, 29일)과 대회전 (3월1, 2일) 2개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외국선수들 중에는 대회전에서 세계랭킹 9위에
올라있는 리히텐슈타인의 아킴 보흐트(FIS포인트 4.70)가 눈에 띄며
회전부문에서는 일본의 가쿠 히라사와(12.04)와 미국의 폴 케이시
(13.50)의 선전이 기대된다.

한국에서는 총 30명이 출전하는데 국내스키 1인자로 군림하고 있는
허승욱과 지난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변종문의 자존심
대결도 관심을 끌고있다.

91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용평 국제알파인 스키대회는 지난 94년
제4회대회부터 대륙간컵 대회로 승격되어 국내최고의 국제대회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대회 조직위는 27일 오후 6시 대회관계자와 선수, 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가졌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