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지하철 택시 주차요금은 카드로 내세요"

부산시는 오는7월부터 카드한장으로 각종 교통요금을 지불할 수 있는
"하나로카드"를 도입 운영한다.

하나로카드는 기존 마그네틱 카드의 안정성 보완성등의 문제점을 보강한
첨던 IC카드로 카드와 카드리더간 상호데이타 교환을 통해 자동적으로
요금이 정산되는 자동화 첨단화된 카드다.

동남은행이 전체 시스템을 개발한 이 카드는 지하철 버스등 대중교통
수단에만 이용되는 대중교통카드와 신용카드겸용으로 택시 및 톨게이트
통과요금 기능을 가진 전자지갑카드 2종류다.

대중교통카드는 공중전화카드처럼 입력된 금액만큼 사용할 수 있으며
다쓴 뒤 입금만 시키면 재사용이 가능하다.

부산시는 다음달중 시험운영안을 확정하고 4월부터 석달간 시범운영을
거쳐 7월부터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하나로카드를 읽기위해 버스 택시등에 설치해야 하는 단말기
가격이 대당 50만원을 넘어 버스와 택시업체들이 난색을 나타내고 있어
걸림돌이 되고있다.

< 부산 = 김문권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