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최수용기자] 광주.전남지역 건설사들이 큰폭의 업체수는 증가속에
서 수주물량의 한정,공급과잉에 따른 미분양 등으로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
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대한건설협회 광주.전남지회에 따르면 광주의 경우 지난해 34개사에
불과했던 회원업체가 올들어 47개사가 새로 등록절차를 밟아 현재 81개사
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지역의 회원업체수도 1백64개 업체로 지난해말보다 24개사가 늘어났
다.

반면 공사물량면에서는 주택경기의 불황으로 광주지역이 10월말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1백여억원 가량이 줄어든 6천여억원에 불과한 형편이며 전남지
역도 이와 비슷한 실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일부 업체들은 고리의 사채를 빌려다 운영자금을 메우는등 최악
의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역건설업체들이 광주첨단단지와 상무신도심등 공공택지를 제외하
고는 자체보유택지도 넉넉치 않아 내년이후 사업계획도 차질을 빚는등 경영
에 어려움이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