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는 동반상승하거나 하락했던 은행주가 앞으로는 위험관리능력이나
경영성과에 따라 차별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고려경제연구소는 6일 "은행업종 동향및 전망"이란 자료를 통해 지난 7월부
터 10월까지의 평균 주가와 95년.96년의 당기순이익, 주당순자산을 현재의
시가총액과 비교한 결과 은행주가 내재가치에 비해 평균 29.8% 저평가된 것
으로 분석했다.
최근 요구불예금을 제외한 전 수신금리의 자유화로 내년이후 은행간의 금리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은행업종 전체적으로 대폭적인
실적호전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은행별 수익성 차이는 커질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은행무한경쟁시대에서 최근의 영업실적및 부실채권규모,유가증권
평가손실규모등을 감안했을 때 <>장기신용은행(꾸준한 성장세,데이콤 지분보
유, 5년만기 장은채 수요급증)<>조흥은행(주식평가손 해소,한국통신지분 보유
조달금리가 낮은 수신비중 높음)<>대구은행(지방은행중 업무이익 1위, 자산건
전성 매우 양호,채권보유량 많음)등이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함께 합병가능성이 높은 은행으로 국민-외환은행,보람-한미은행,동화-
평화은행,신한-경기은행등을 손꼽았다.

< 최승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