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는 은행 증권 건설등 금융장세 수혜종목과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바탕으로 앞으로 실적증가가 예상되는 내재가치 우량종목들이 많이
추천됐다.

최근 풍부한 시중자금사정에 힘입어 형성된 유동성 장세에서도 실적이
좋은 내재가치우량주를 선별 투자하는 자세가 바람직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예외없는 금융종합소득과세 방침에 따라 자금유입이 기대되면서 증시가
활황세를 보이고 있지만 값싸고 물량이 많다는 이유로 무조건 사고 보는
자세는 금물이라는 판단이다.

28만원대에서 움직이는 고가주가 3인에 의해 추천된 것도 성장성이 높이
평가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16만원대를 돌파하면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던 삼성전자 역시
저PER(주가수익비율)주로 투자가 유망할 것으로 꼽혔다.

우선주도 3종목이 추천됐다.

그동안 장기소외된데 따라 최근 순환매가 이들 종목에 옮겨가고 있는
시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삼성전관 대우증권등 업종대표주로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들의 우선주가 투자유망종목으로 추천됐다.

건설주로는 현대건설 동아건설등 업종대표종목을 비롯해 풍림산업
신화건설 삼성건설이 추천종목에 올랐다.

건설주는 금융소득종합과세 회피자금이 부동산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아 부동산경기회복이 예상되는데다 하반기 SOC(사회간접자본)투자가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돼 영업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은행주들도 여전히 투자유망종목으로 거론됐다.

수익성이 양호한 신한은행과 외국인이 지속적으로 사들이고 있는
서울은행이 투자유망종목으로 추천됐고 제주은행 전북은행 등 지방은행은
지자제 실시와 금융산업개편에 따른 합병가능성이 투자재료로서의 가치를
발휘할 것으로 분석됐다.

영업실적이 현재 업계 1,2위를 달리고 있는 대우증권과 동서증권을
비롯해 금융전업군을 추진중인 고려증권과 부국증권이 증권주가운데서는
투자유망종목에 얼굴을 내밀었다.

이밖에 부동산 매각을 추진중인 세풍이 자산주라는 이점을 살려 투자유망
종목대열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김순채 동서증권 양천지점장은 "이번주에는 종합주가지수 1,000선 근접에
따른 경계매물 출회등으로 횡보국면이 연출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최근
증시에서 테마를 이루고 있는 업종중심으로 저점매수하는 자세가 바람직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김준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