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철이 다가오면서 8월중 중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한 도시주택전세가격이
소폭 오름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주택은행이 전국39개 도시의 4천1백19개 표본주택을 대상으로 도시주
택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주택매매가격지수는 91.5(90년말 1백기준)로 지난
달과 같았다.

반면에 3개월연속 소폭 하락하던 주택전세가격지수는 1백20.8(90년말 1백기
준)로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8월중 주택매매가격은 부동산실명제의 영향으로 주택매입을 관망하는 분위
기가 지속됨에 따라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안정세를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보합세를 보였으나 5개광역시및 33개 중소도시는 0.1%씩
하락했다.

주택유형별로는 단독주택이 0.1% 하락했고 연립주택은 보합, 아파트는 0.1%
올랐다.

전세가격은 주거환경이 양호한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을이사철에 대
비한 수요가 형성됨에 따라 연립주택과 아파트가 0.2%씩 상승했다.

그러나 단독주택은 0.1%씩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33개중소도시는 각각 0.2%와 0.1% 상승했으며 5개 광역
시는 지난달수준에 머물렀다. < 김성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