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자 탁구팀이 미국 독일마저 꺾고 5년만에 세계남자탁구계를
평정했다.

한국남자는 14일 오전(한국시간)미국 애틀랜타 조지아주립대학 체육관
에서 열린 독일과의 남자단체 결승전에서 김택수(대우증권)와 유남규
(동아증권)의 대활약으로 3-2로 역전승했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90년 북경아시안게임에서 남자단체 우승을 차지한
이래 5년만에 정상을 되찾았다.

8강전에서 중국을 3-2로 꺾어 기세가 오르고 준결승전에서 미국마저
꺾은 한국은 김택수 유남규 이철승(제일합섬)을 내세웠고 8강전에서
강호 스웨덴을, 준결승정에서 일본을 꺾고 결승에 오른 독일은 패츠너
로스코프 프란츠로 맞섰다.

그러나 한국남자와 함께 준결승전에 진출했던 한국여자는 류지혜
박해정(이상 제일모직) 박경애(대한항공)가 분전했으나 루마니아에
0-3으로 완패해 동메달에 그쳤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