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국가대표 박세리(18.공주금성여고3)가 제7회 미도파여자오픈골프
선수권대회(총상금 1억원)에서 프로들을 제치고 우승했다.

17일 관악CC 동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박세리는
4언더파 68타를 기록,합계 7언더파 209타로 2위 이오순(35.필라계약프로)을
4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박세리는 이로써 중학교3학년때인 지난4회에 이어 이 대회 두번째 정상을
차지했고,올들어 벌어진 3개 여자오픈대회중 2개 대회 패권을 차지했다.

아마추어가 챔피언이 됨에 따라 1위 상금 1,800만원은 프로1위
이오순에게 돌아갔다.

2라운드에서 단독선두에 오른 박세리는 최종일에도 버디 5개(파5홀에서만
3개),보기 1개로 68타의 데일리베스트를 기록하며 단 한차례도 선두를
뺏기지 않은채 완벽한 승리를 이끌었다.

상금랭킹 선두 이오순은 14~16번홀등 후반에만 4개의 버디를 잡았으나
전반(38타)에 워낙 박세리와 간격이 벌어지는 바람에 프로1위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