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은 16일 남총련 학생들의 광주 폭력시위를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민주당 지원유세와 연결지으며 이를 불법폭력 선거방해사건으로 규정, 사직
당국의 철저한 배후규명과 재발방지대책을 촉구했다.

민자당은 이날 김덕룡사무총장주재로 선거대책기획위원회 회의를 열어
이같은 방침을 정하고 정확한 진상이 규명되는대로 당차원에서 강력히
대응키로 했다.

이와관련, 이신범민자당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우리당 당사와 시장후보
사무실에 돌을 던지는등 공포분위를 조성한 사건은 민주헌정에 대한 폭력적
도전이며 용납될 수 없는 선거방해행위"라고 밝혔다.

이부대변인은 또 "우리당은 이같은 폭력시위가 광주에서, 김일성분향소를
설치한 바있는 남총련학생등에 의해 김대중씨의 민주당지원 첫 유세와 때를
맞춰 일어난 점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 김호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