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각 부처에서 정보시스템 구축에 나섬에 따라 공공부문 시스템통합
(SI)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정부차원의 기간정보화 계획이 실행 단계에
들어감에 따라 공공프로젝트 발주가 잇따르고 있다.

정보통신부의 체신금융전산시스템 개편작업이 시작됐으며 조세신고및
수납업무 전산화 특허출원 전산화등이 발표됐다.

국세청은 국세 수납과 지방세 수납및 신고 업무를 완전 전산화하기로 하고
삼성데이타시스템(SDS) LG-EDS시스템 한국무역정보통신 데이콤등 사업자를
대상으로 제안서를 받고 이달중에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같은 조세신고및 납부 전산화가 완료되면 오는 96년 7월부터는 납세자가
세무서나 은행등 금융기관에 가지 않고 컴퓨터 통신망을 통해 세금을 신고
하고 납부할 수 있게 된다.

특허청은 오는 98년까지 1백40억원을 투입해 "전자출원시스템"을 구축키로
하고 마스터플랜 수립 작업을 LG-EDS시스템에 의뢰했다.

한국통신은 2천억원을 투입해 한국통신내 모든 전산시설을 하나로 통합하는
"고객 서비스 통합시스템"을 구축키로 하고 연말까지 전담사업자를 선정키
위해 제안요청서를 관련업체에 발송했다.

관련업계에서는 이밖에도 환경부의 환경정보시스템 경찰청종합정보시스템
영종도 텔레포트 구축등 공공부문의 대형 프로젝트가 올해안에 사업자 선정
등을 계획하고 있어 이 분야를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