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병순광주은행장이 3연임을 앞두고 ''용퇴''의사를 밝힘에 따라 금융계
에서는 다음 행장이 누가 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

광주은행은 이번주안에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한뒤 다음달 14일
임시주총을 열어 후임행장을 뽑을 예정.

현재 차기행장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는 호남출신의 손동호조흥리스고문
(61) 김규현 한일증권회장(63) 김용요 서울신탁은행전무(59)등이며
한국은행출신인 오기화현전무(59)의 내부승진설도 나돌고 있는 실정.

이중 손고문과 김회장은 각각 조흥은행과 한일은행에서 감사를 마치고
은행을 떠나 ''과거의 인물''로 비쳐지는게 약점이며 김전무는 실명제
건으로 문책을 받은 사실이 걸림돌.

오전무의 경우 최근 노조가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
차기행장의 외부영입을 희망하는 의견이 절반을 넘었다는 점에서
운신폭이 좁다는 평.

<육동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