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26일 첨단 자동차 개발설비와 주행시험장을 갖춘 남양기술
연구소를 완공,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현대는 기술개발 세계 10대 메이커로 도약하기 위해 2천년까지
7조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하고 연구인력을 1만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경기도 화성군 남양만에 자리잡은 이연구소는 1백3만평 규모로 지난 86년
부터 10년에 걸쳐 모두 5천억원의 비용이 투입돼 건설됐다.

1백만평 이상의 주행시험장을 확보하고 있는 곳은 세계적으로 미국의 빅3,
일본의 도요다 닛산등 9개 업체에 불과하다.

현대는 또 현재 미국 디트로이트와 LA에 있는 해외연구소를 일본 유럽
등지로 확대, 글로벌 연구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남양연구소는 설계동 시험동등 연건평 2만5천평의 기술개발시설과 60만평
규모의 고속주회로(Proving Ground)등 테스트설비를 갖추고 있다.

현대는 남양연구소와 울산의 승용1연구소가 승용및 소형상용차의 디자인
제품개발 성능테스트등을 맡게 하고 전주상용차공장에서는 상용차 연구개발
에 주력토록할 방침이다.

마북리중앙연구소는 엔진 트랜스미션등 핵심부품개발과 대체에너지 자동차
개발을 전담토록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