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 준공한 경기도 하남시 신장택지개발지구 도시기반시설에서
각종 하자가 발생했으나 사업시행자인 토지개발공사가 하자보수에 늑장을
부려 주민들이 큰 불편.

토지개발공사는 지난 90년 10월 관내 신장.창우.천현동일대 27만1천9백
10평을 개발,단독주택 1백여가구 공동주택 7천5백95가구를 건축하고 도로
공원 녹지등 도시기반시설 1백24개소를 지난해 12월 준공했다.

그러나 하남시가 인수를 앞두고 3차례의 합동인수반을 편성,종합점검을
벌인 결과 모두 1백24개소의 도시기반시설 가운데 40%에가까운 53개소에서
부실이 발생했다는것.

이같은 부실시공으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으나 토지개발공사측은
하자보수는 등한시한채 기반시설분담금 81억3천만원을 볼모로 하남시가
시설물을 인수하면 기반시설분담금을 지급하겠다는 태도로 일관,시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는 실정.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