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95세계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팀선수권대회에서 여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남자부에서는 준우승에 머물러 대회 2연패달성에 실패했다.

지난해 준우승팀인 한국여자대표팀은 27일 새벽(한국시간) 네덜란드에서
열린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원혜경이 1000m와 3000m, 김윤미가 500m에서
우승하고 3000m계주에서도 1위로 골인하는 등 전종목을 휩쓸며 종합점수
58점을 얻어 51점의 중국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남자부에서 지난해 우승팀인 한국은 5000m계주 2위와 3000m의
송재근이 3위에 입상하는 부진으로 48점을 얻는 데 그쳐 3개종목(500m,
3000m, 5000m계주)을 휩쓸어 63점을 얻은 캐나다에 이어 2위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원혜경은 이날 1000m에서 1분40초40으로 캐나다의 크리스틴(1분43초46)
을 3초06차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으며 김윤미는 1분45초25로 3위에
올랐다.

원혜경은 또 3000m에서 5분36초34로 우승했고 김윤미는 5분49초42를
기록, 불가리아의 에브게니 라다노바(5분39초26)에 이어 3위에 입상
했다.

김윤미는 500m에서 45초86으로 골인, 불가리아의 에브게니 라다노바
(45초96)를 제치고 선두로 결승테이프를 끊었으며 원혜경, 김윤미,
김소희가 출전한 3000m계주에서도 4분26초76으로 중국(4분26초78)을
0.02초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남자부에서는 1000m에서 이준호가 1분34초30으로 4위, 채지훈이
1분34초35로 5위에 그쳤고 500m 역시 이준호(44초19)와 송재근
(44초22)이 4,5위에 머물렀다.

3000m에서는 송재근이 5분29초58의 기록으로 3위에 입상했으며
5000m계주에서는 7분11초11로 캐나다(7분10초83)에 선두를 내주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종합순위

<>남자부

1. 캐나다 63점 2. 한국 48점
3. 미국 40점 4. 이탈리아 26점
5. 네덜란드 22점 6. 영국 21점
7.노르웨이 16점

<>여자부

1. 한국 58점 2. 중국 51점
3. 캐나다 41점 4. 이탈리아 27점
5. 불가리아 22점 6. 러시아 22점
7. 네덜란드 16점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