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은 4강 선택 대통령배 축구대회 실업강호 주택은행이 제43회
대통령배 전국남녀축구대회에서 한양대를 1-0으로 제치고 4강에
선착했다.

92년과 93년 연속 우승팀 주택은행은 27일 효창구장에서 열린 대회
11일째 8강전에서 최태호의 결승골로 한양대를 1-0으로 꺾고 4강에
올라 이랜드-철도청 승자와 결승진출을 다투게 됐다.

실업과 대학의 강호끼리 맞붙은 이날 경기에서 주택은행은 백순기,
최태호, 김광수 등을 내세워 한양대 골문을 세차게 두드렸다.

주택은행은 전반 27분 최태호가 아크 중앙에서 한양대 골키퍼 김대환의
허를 찌르는 18m 중거리 슛으로 귀한 선취골을 잡아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주택은행은 수비를 강화,기습공격을 노리면서 한양대 조현두,
이원식등의 파상공격을 잘 막아내 가장 먼저 준결승에 올랐다.

한양대는 후반 9분 이원식이 미드필드 중앙에서 벌칙구역으로 찔러준
볼을 조현두가 골키퍼와 1대1로 맞섰으나 무위로 끝나는 등 3-4차례의
득점 기회가 주택은행GK 안범용의 선방에 막혀 아깝게 탈락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