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연강판 아연도강판 컬러강판등 냉연및 표면처리강판의 내수판매가격이 다
음달중 4~5%가량 인상될 전망이다.

27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동부제강 연합철강등 냉연메이커들은 원자재(핫코
일)가격의 상승에 따른 원가부담의 보전과 내외가격차 해소를 통한 유통구조
의 정상화를 위해 이들 제품의 가격을 올리기로 방침을 정했다.

냉연업체들은 이미 가격인상의 불가피성을 상공자원부등에 통보했으며 인
상폭은 제품별로 4~5%정도,인상시기는 다음달중으로 잡고있는 것으로 전해지
고있다.

냉연강판과 아연도강판의 내수판매가격은 정부의 행정지도에 의해 각각 t당
35만8천7백70원(두께 1 짜리기준)과 42만6천원으로 4년째 묶여있다.

이는 해외시장 가격보다 7~8만원 낮은 수준이다.

동부제강 연합철강등 냉연메이커들은 핫코일의 수입가격이 현재 4백20달러
선으로 올들어서만도 70달러 상승하는등 원자재가격이 급상승,생산성향상만
으로는 원가를 보전하는데 한계가 있어 내수판매가격을 올리기로 했다고 밝
혔다.

이들 업체는 또값이 좋은 수출을 늘려 원가를 보전하는 길이 있긴하나 자동
차 전자등 수요산업의 호조에 따른 내수급증으로 지금도 냉연및 표면처리강
판의 국내공급이 달리는 상황이어서 수출을 확대할수도 없는 처지라고 덧붙
였다.

한편 포철은 이들 냉연전문업체들의 가격인상을 지켜본뒤 인상여부를 결정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