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1,800cc급 베타엔진과 1,500cc급 알파엔진을 탑재한 준중형
승용차 아반떼를 개발,오는17일부터 판매에 들어간다고 13일 발표했다.

지난90년부터 5년동안 5,000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아반떼는 차세대 수출전
략형으로 선보인 4도어 세단형으로 1,500 와 1,800 등 두 종류이다.

현대자동차는 올해에 22만7,000대를 생산해 국내에 15만5,000대,해외에는
전세계 170여개국에 7만2,000대를 수출,판매할 계획이다.

아반떼는 독자개발한 1.8DOHC 베타엔진과 1.5DOHC 알파엔진을 탑재,고성능
저연비 저소음과 함께 안전성을 최대로 확보한 게 특징이라고 현대측은 밝혔
다.

동급차종에서는 국내최초로 운전석에 60 ,조수석에 150 의 에어백을 달았으
며 시트아래에 세이프티 프레임을 적용,충돌시 하체가 전방으로 이동되는 현
상을 방지했다.

또 전륜에는 맥퍼슨 스트러트식,후륜에는 중형차급 이상에만 장착하는 듀얼
링크식 현가장치를 적용해 승차감을 높였다.

1,800cc DOHC베타엔진은 138마력의 출력을 낸다.

현대자동차는 이와함께 환경문제에 대비,베타엔진의 경우 배기가스를 현저
히 감소시켜 96년부터 적용되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환경기준 법규와 신증
발가스 규제법규등을 만족시켰다고 설명했다.

아반떼의 국내시판 가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현대는 오는 16일 강남구 삼성동 한국종합전시관(KOEX)에서 신차발표회를
갖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