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텔사는 초당 50억회의 연산을 할 수 있는 슈퍼컴퓨터를 중국에 수출
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회사는 이시스템이 인텔이 개발한 개인용컴퓨터(PC)의 중앙처리장치
(MPU) 수십~수백개를 병렬로 연결시킨 구조를 갖는 스케일러블컴퓨터로
유전탐사용으로 설계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시스템의 수출가격은 수십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인텔이 중국에 수출한 단일 시스템가격으로는 최대규모일 뿐 만 아니라
그동안 중국에 수출된 것 중 가장 대형이다.

이시스템은 미행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승인이 나게 되면 내달말께는
인도가 끝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은 부시행정부 이래 슈퍼컴퓨터의 대중수출을 달가워하지 않았으며
지난해 크레이리서치, IBM등 2~3개 회사가 기상예측용으로 소형 슈퍼컴퓨터
를 수출한게 전부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