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부가 국립중앙박물관 건립을 위해 실시한 국제설계경기
(12월21-2월 27일)에 총59개국 8백43건(국내 2백33건, 국외6백10건)이
접수된 것으로 밝혀졌다.

문체부가 6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국가별로는 한국이 2백3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프랑스 81건, 이태리 54건, 미국 45건, 스위스 40건,
영국 34건, 일본 34건, 독일 31건, 홍콩 27건, 멕시코 26건 등이었다.

이번 국제설계경기는 1단계 아이디어설계공모, 2단계 프로젝트설계
공모로 나뉘어 시행된다.

아이디어설계는 5월5일까지 참가자들의 계획안을 받은 뒤 6월1-10일의
예비심사와 6월12일-16일의 본심사를 거쳐 10개를 선정, 이중 상위
5개안만에 한해 2단계응모자격을 주게 된다.

2단계 프로젝트설계의 접수기간은 9월25일-30일. 10월말 당선자를
발표, 최종당선자에게 설계권을 부여하게된다.

최종당선자는 기본설계를 96년7월까지, 실시설계를 97년 5월까지
끝내야 한다.

착공은 97년 9월예정. 새 국립중앙박물관의 규모는 부지면적 약4만
5천평(용산가족공원일대), 연면적 3만2천9백12평, 총사업비 약3천3백
억원선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7일자).